세계유산위원회 24일 개막

7월1일 최종결과 나올듯

▲ 통도사 금강계단.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가 곧 판가름난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양산 통도사를 포함한 총 7개의 한국전통산사의 세계유산등재를 결정할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가 24일부터 7월4일까지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다. 7개 산사를 묶어 등재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은 이번 심의에서 10번째 안건으로 논의된다. 문화재청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나 7월1일 오전께 등재여부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초 세계유산위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세계유산 후보지 사전심사에서는 7개 산사 중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네 곳만 등재권고 대상으로 정했다. 이코모스는 각국 유산을 등재권고·보류·반려·등재 불가로 분류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에서 등재된다. 다만 기존안에 포함됐던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거나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7개 사찰이 하나로 묶어져야 한국 산사가 대표성을 띤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논리를 보완하고 외교부와 협력해 현장에서 많은 지지를 해달라고 위원국 교섭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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