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비중 25.6% 하위권

1인가구 고용률 66.5% 2위에

맞벌이 가구는 36.8%에 그쳐

산업도시 울산의 1인 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고용률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고용률이 꼴찌에 머물며 맞벌이 가구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울산의 1인 가구는 비중은 25.6%로 전년(25.1%) 보다 0.5%p 상승했다. 전국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가구 비중도 28.1%에서 28.7%로 상승했다.

1인가구 비중은 강원(32.8%)이 가장 높았고, 경북· 전남 31.6%, 전북 31.4%, 충남 31.0% 등 10개 시도가 30%를 넘어섰다. 울산은 경기(24.8%) 인천(24.7%)에 이어 세번째로 1인 가구 비중이 낮았다.

울산의 1인 가구 고용률은 66.5%로, 제주(68.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다만, 전년(69.4%) 보다는 1인 가구 고용률이 2.9%p 떨어졌다. 1인 가구 고용률은 제주, 울산에 이어 충남(66.1%), 경기(65.5%), 세종(64.6%) 등으로 높고, 부산(52.5%), 전북(52.7%) 순으로 낮았다.

취업자인 1인 가구의 임금수준(전국)은 200~300만원 미만이 33.3%로 가장 많았고, 100~200만원 미만 29.2%, 300~400만원 미만 16.3%, 100만원 미만 11.0%, 400만원 이상 10.1%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취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6.4%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1.4%, 광·제조업 16.4% 순을 보였다.

취업자 1인 가구 연령은 50~64세가 26.5%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3.7%, 40~49세 21.0%, 15~29세 18.8%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36.8%로 17개 시도(평균 44.6%) 중 가장 낮았다. 이는 18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울산지역 여성의 고용률(48.3%)이 전국 꼴찌인 것과 관련이 높다.

통계청 조사 결과 18세 미만의 자녀가 많을수록,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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