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현장 30곳 한달 점검

안전난간 미설치 등 21건 적발

경남 양산지역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양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유재식)에 따르면 양산고용노동지청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 관내 중소규모 건설현장 30곳을 대상으로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추락재해예방 안전시설에 대한 기획 감독을 실시한 결과 모두 21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위반 내용으로는 안전난간 미설치 16건, 추락 방지망 미설치 2건, 안전대 미설치 1건, 작업발판 미설치 1건, 기타 1건 등이었다.

양산고용노동지청은 이들 가운데 11곳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고 6곳은 작업 중지 조처를 내렸다. 양산고용노동지청은 이번에 조처한 사법처리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지는 등 관내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양산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성 사망재해 가운데 추락으로 인한 사망 재해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안전난간, 보호구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기준만 준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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