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윤현진 선생 동상 인근

4만여㎡ 규모의 공원 조성

市, 올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

경남 양산시 교동 춘추공원이 도내 유일의 보훈전문 시민공원으로 새롭게 단장,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양산시는 ‘춘추 근린공원 도시관리계획 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승인하고 최근 이를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과 양산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회의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춘추공원이 적지로 선정, 시행되는 것이다. 총 6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해 하반기에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독립운동가인 우산 윤현진 선생의 동상 인근에 4만여㎡ 규모의 보훈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담은 각종 자료와 유품 등을 전시할 전시관 등도 건립한다.

보훈전문 시민공원에는 8500㎡ 규모의 야생화 단지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핑크뮬리 등 30여종 11만1550포기의 야생 초화류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주차장도 기존 3000㎡ 외에 2760㎡를 추가 조성하는 한편 야외공연장과 데크, 피크닉장 등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1만여㎡의 유아숲체험원은 최근 준공돼 시민에게 개방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춘추공원이 보훈전문 시민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면 양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훈전문 시민공원이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추공원에는 독립 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동상, 현충탑과 충렬사, 왜군에 저항한 삼조의열비, 신라 김유신 장군의 부친이자 삽량주(옛 양산 지명) 태수를 지낸 김서현 장군의 기적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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