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학술연구기관에 용역

태화강 연어 관찰등 공간조성

역사유적으로 문화자원 개발

울산시 중구청이 옛 삼호교 종합정비에 나선다.

울산시 중구청은 내달부터 옛 삼호교 종합정비활용계획 학술용역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104호인 옛 삼호교는 1924년 준공된 남구 무거동과 중구 다운동을 잇는 교량이다. 태화강에 건설된 최초의 근대식 교량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

중구청은 전문학술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3개월간 삼호교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고 현황 조사와 분석,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은 울산시의 브릿지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역사문화유적을 활용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문화도시 중구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교량이 지닌 단순 통행 기능을 넘어 독자적인 심미성과 도시 랜드마크를 형성하는 경관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교량을 기본 방향으로 인도교로서 낙후되고 노후화된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휴게시설, 바닥패턴 특화 등을 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태화강 연어 등을 관찰하고 학습이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신삼호교 등과 통합경관 조성을 위한 보행펜스 디자인도 검토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옛 삼호교는 중구와 남구를 잇는 인도교로서 태화강을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로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활용 가치가 높다”며 “용역을 통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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