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한 온라인상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 ‘백종원의 골목식당’ 22일 방송이 전파를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월드컵 방송여파의 영향 때문. 이로 인해 한 주 미뤄지게 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최근 ‘성수동 뚝섬골목’ 상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골목식당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릴레이 혹평으로 일주일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에게 ‘개선된 메뉴로 점심장사를 하고, 손님들의 재방문의사 투표를 받아라’라는 미션을 던졌다.

장어집은 장어 메뉴는 그만두고 고등어 구이정식으로 승부했다. 고등어 조리방식과 보관방법을 바꿨고, 당일 초벌된 고등어를 즉석에서 구웠다. 백종원은 노력의 흔적에 대해서는 칭찬했지만 “생선 굽는 방법에 대해서는 연구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샐러드집은 점심장사 당시 사장님의 호객행위가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맛에 대해서는 백종원의 혹평을 피해가지 못했다. 백종원은 “건강에는 좋지만 맛은 없다"라고 일갈했다.

족발집은 장사 시작부터 험난했다. 손님이 있어야 메뉴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사장님은 쉽게 가게 문 밖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가 나서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간신히 식당에 사람들이 들어섰다. 족발집은 철지부심한 ‘반반족발’로 손님들을 공략했다. 손님들의 맛 평가는 합격적으로 보였으나 백종원은 “평범한 맛”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교출신 사장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나도 망하고 나서 창피함을 모르게 됐다”는 진심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경양식집은 새로운 치킨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먹자마자 “점수는 67점”이라며 “사장님은 지금 한참 뒤로 가고 있다. 지금은 새 메뉴를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메뉴의 문제점을 찾는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성수동 뚝섬골목’ 상인들이 향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백종원을 흡족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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