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서 제작발표회

DIMF 공연 앞두고 몰입도 높여

다소지루한 초반부 보강 지적도

▲ 2018 뮤지컬 ‘외솔’ 제작발표회가 지난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출연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와 외솔뮤지컬컴퍼니가 최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작뮤지컬 ‘외솔’ 제작발표회를 갖고 첫 국제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외솔’은 지난해 출연진과 스토리, 뮤지컬 넘버 등을 대폭 바꿔 공연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극적 요소가 부족한 극의 초반부가 다소 지루하다는 지적이 나와 이 부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재형 연출가는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외솔’이 오는 29~30일 2018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특별초청공연을 앞둔만큼 국제무대 신고식에 어울리는 보강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공연에서는 1막을 전체적으로 수정했다. 특히 1막 5장을 수정하면서 그에 다다르기까지 과정을 조금씩 건드렸다”며 “극의 변화된 부분이 전체 내용과 유기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를 통해 극 초반부의 몰입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아름 작가는 작품 준비과정과 관련해 “최근 남북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 남과 북이 지금 같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신 분들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 제작진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한글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더욱 강조하고자 했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다시금,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외솔’은 대구 공연에 이어 오는 7월6~7일 울산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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