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 1·2호선 환승역 건립에

대규모 주상복합 잇따라 건축

노후아파트 200여 가구 재건축

극심한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 양산 북부동 원도심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시철도 착공이 원도심 상권 회생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도심 일대에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축 신청이 잇따르는 데다 아파트 재건축도 추진되면서 지역 최대 상권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북부동 양산시청 제2 청사 인근에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축 신청 2건이 잇따라 접수돼 경남도건축위에서 심의 중이다. 이 중 한 건은 연면적 3만7105㎡ 부지에 지상 43층, 지하 4층 규모로 공동주택(287가구)과 오피스텔(68호), 상가 등이 건립된다. 또 다른 한 건은 지상 35층, 지하 4층 규모로 아파트 128가구와 상가 등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북부동 일대 노후 아파트 200여 가구에 대한 재건축도 추진 중에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이곳에서 500m가량 떨어진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상 44층, 지하 2층 규모의 아파트 237가구와 상가 등이 들어서는 금호리첸시아 주상복합건물이 착공했다.

대형 주상건물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북부동 일대의 빈 점포에 대한 임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상가 등도 리모델링 등 개·보수를 서두르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원도심 일원에 대형 건물 건립이 잇따르고 있는 데는 지난 3월 착공한 부산 노포~양산 북정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역이 북부동 맞은편 종합운동장역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건립이 잇따르고 시가 추진 중인 북부동 원도심 재생사업도 속도를 내는 등 원도심 활성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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