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노선 하루 5회...울산~광주 노선 하루 2회
7월20일부터 운행키로 KTX 요금보다 23% 저렴
장거리 승객 교통편의 개선
‘지상 위의 퍼스트클래스(First Class·1등석)’라 불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사진)가 오는 7월20일부터 울산~서울, 울산~광주 노선을 운행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으로 울산에서 서울과 광주로 가는 장거리 승객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고속버스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 투입 건의가 있었던 울산~서울 노선 등 전국 12개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신규 투입하고, 내달 20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운행 중인 14개 노선에 더해 총 26개 노선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하게 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이 넓고, 앞뒤 좌석 간 거리가 멀어 편하게 누워갈 수 있다. 또 자리에는 개인용 모니터와 테이블, 휴대폰 충전기가 구비돼 있어 원하는 TV채널을 보고, 무선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어 ‘지상 위의 퍼스트클래스(First Class·1등석)’라 불린다.
신규 노선에는 울산도 포함됐다. 울산~서울 노선은 하루 총 5회 운행하고, 울산~광주 노선은 하루 2회 운행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은 우등형 버스 대비 1.3배 가량 요금이 비싸지만 KTX 요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 23% 저렴하다. 신규노선에도 기존노선에 시행중인 요금할인(15%)을 적용하면 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고속버스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울산~서울 간 KTX요금은 5만3500원이나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4만1700원(할인 미적용)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KTX는 물론 항공노선도 없는 울산~광주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하게 되면서 울산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노선의 확대는 타 교통수단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확대·신설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의 승차권은 오는 7월5일부터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및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 및 프리미엄 마일리지 등 자세한 사항은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사이트 또는 고속버스 모바일앱,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