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액 61억5900만달러
유류·화학제품 호조세 견인
선박 크게 줄고 車도 부진

 

울산 수출이 유류와 화학제품, 비철금속 등이 호조를 보이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4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8년 5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통관기준)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61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울산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유류와 화학제품이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 및 중국·인도·일본 등 역내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44.6%나 크게 증가했다. 화학제품도 30.6%나 늘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5월 배럴당 50.7달러에서 올해 5월에는 74.4달러로 46.7%나 크게 올랐다.

 

반면 자동차는 독일 등 유럽 내 친환경차의 자동차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판매 부진의 지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선박은 발주량 및 수주잔량 감소로 44.5%나 크게 줄었고, 기계류도 2.5% 감소했다.

수입액도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수입액은 원자개 가격 상승에 따른 원유, 연료유, 가스 등의 수입액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3.7% 증가한 4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억8000만달러의 4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주요국 보호무역 심화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단가 상승으로 울산지역 수출입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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