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19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으로 출현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1일 부산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매개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해 관내 2개소를 선정, 4~10월까지 매주 2회 일본뇌염매개모기, 지카바이러스매개모기 등 모기밀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무증상이나 극히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경련, 혼수 등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을 매개하므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길 바란다”며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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