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탱크 철거작업 중 연기가 피어올라 화재로 오인한 인근 근로자들이 불안을 호소했다.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울산 울주군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유황탱크 철거 과정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온산소방서에 따르면 1000㎥ 규모의 탱크 안에 고체 상태로 굳어있는 유황을 부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화학작용이 발생해 연기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업체는 연기나 분진 발생 등 탱크 철거 과정에서 화재로 오인할 만한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탱크 철거작업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온산소방서 관계자는 “마찰이 일어나면서 높은 열이 발생해 유황에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만에 하나라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뿌리면서 작업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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