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 조성·국도 7호선 확장등
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요청
빠르면 10월중 행정절차 완료
인근 공단 근로자들 유입 기대

낙후된 웅촌 발전을 이끌게 될 곡천지구 개발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50만㎡의 부지 위에 3500가구 규모의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열악한 정주여건 때문에 인근 양산 웅상 및 부산 기장 등에서 출퇴근하던 근로자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울산 울주군은 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마치고 최근 울산시에 곡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 요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 도시계획위는 자문 과정에서 서중지구 남측 임야 보전방안 검토 및 어린이공원 위치 이동 검토 등을 요청했다. (가칭)웅촌곡천지구 도시개발조합은 자문에 따라 곳곳에 산재된 어린이공원을 한 곳에 집중시켜 대단위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도시계획도로보다 좁게 건설된 국도 7호선도 확장하기로 했다. 군 도시계획위는 국도 7호선 변에 완충녹지나 방음시설 설치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는데, 조합 측은 보도 폭을 넓혀서 완충녹지 개념의 조경수를 심기로 했다.

준주거지역 곡선 부분 재검토 및 서쪽 공동주택 위치 조정 검토 의견은 이행하지 않기로 했다. 군 도시계획위는 심의가 아닌 자문기관이라 의견을 이행하지 않아도 사업 추진에 문제는 없다.

군 도시계획위의 자문을 끝으로 군의 행정절차는 모두 완료됐다. 군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 요청을 함에 따라 시는 관계 기관 및 부서 협의를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조합의 예상대로 안건이 9월 중 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할 경우 10월 중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된다. 조합은 12월께 조합설립 인가 및 실시계획 인가를 얻어 서류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내년 9월께 착공을 목표로 울산시와 개발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완료, 인근 공단 근로자들의 탈울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