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진화…3명 경상

▲ 지난 22일 낮 12시27분께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물차 화재사고가 발생해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도로를 통제한 채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지난 22일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 있던 화물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차량내 브레이크 계통 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일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27분께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 있던 7.5t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본보 22일자 인터넷판 보도)해 출동한 소방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터널 안에는 차량 수십대가 운행 중이었으나 운전자들의 신속한 대응 등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상으로 전해졌다. 또 화물차가 모두 타고 터널 천장이 그을려 소방서 추산 51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울산에서 경주로 동물사료를 운송하던 화물차는 범서 2터널 내부를 지나던 중 입구에서 약 400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지난 22일 낮 12시27분께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물차 화재사고가 발생해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도로를 통제한 채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터널 내부에서 조수석 뒤편 타이어 부분에서 라이닝(브레이크 패드)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하차 후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고, 차량 뒤에 있는 운전자들에게 신속하게 터널 외부로 대피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앞 타이어 부분과 엔진 부분이 집중 소실된 점과 차량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한 점,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차량 브레이크 계통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물차 화재가 발생한 범서 2터널은 610m 길이로, 대인대피로 2개가 있다. 소화기 함도 13개로 각 함에는 소화기 2대씩이 들어있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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