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영 남구 제3선거구(삼호·무거동) 당선인
제7대 울산시의원 당선인…이렇게 일하겠다

▲ 이미영 당선인

남구의원을 하다가 제7대 울산시의회에 입성해 부의장에 내정된 이미영 당선인은 이번 선거결과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았지만, 그래도 울산은 보수색이 짙어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적폐청산과 개혁에 대한 의지가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이 당선인은 마냥 기뻐할 때만은 아니라고 했다. 울산시민들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만큼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4년 뒤 평가에서 혹독한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의원들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준비에 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벌써부터 의정활동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 당내 시의원 당선인 모두 초선이라 구의회 경험이 있는 의장과 부의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초선의원들이 역량강화와 의정능력 향상을 위해 정기 당내 의총에서 구군별로 현안을 논의해 전문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또 기본회기 외에도 시의원들이 공무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시에서 추진중인 사업에 대해 정보 교환과 논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방정부와 논의해서 마련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 당선인은 “지방정부는 물론 시의회 다수당까지 여당이 석권하며 민주당 역시 거수기 의회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견제할 건 확실히 견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건 적극 협조해 최대의 성과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뒤 임기를 마무리할 시점에 ‘사리사욕이 아닌 진심을 담아 일한 의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구의원 때부터 ‘진심정치’를 강조해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당선인은 “정치에 관심을 가진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사리사욕이 아닌 오직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단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임기가 끝난 직후에 ‘진심정치’가 통했다는 말이 듣고 싶다”고 했다. 이왕수·김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