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기옥 동구 제2선거구(일산·전하1·2동) 당선인

제7대 울산시의원 당선인…이렇게 일하겠다

▲ 천기옥 당선인
제7대 울산시의회에는 전체 22명 중 재선의원은 2명이다. 그 중 한 명이 천기옥 당선인이다. 동시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후보 중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를 10%p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한 당선인이기도 하다. 민주당 돌풍에서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지난 4년간 열심히 했고 주민들이 그런 노력을 알아주신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선거때만 해도 여당 지지도가 높아 낙관적이지 못했다”며 “그래서 더 큰 책임감과 무게를 느낀다”고 했다.

재선에 성공한 기쁨만큼이나 부담도 크다. 천 당선인은 지난 6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조례안을 발의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6대 시의회 때는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직접 시와 의회에 전했고 그 결과 2016년 우수 의정대상을 받았다”며 “주민 목소리를 전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의정활동이 치우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례안의 경우 단 하나를 발의해도 울산의 상황에 맞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 신중히 준비중”이라며 “제 부족함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 4년 간 어느 부분에서도 빠짐이 없는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조선경기와 이에 따른 동구경제 침체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천 당선인은 “동구경제가 무너지면 울산이 무너진다. 6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동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이번 임기 때에도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동구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와 발을 맞추어 가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당선인은 4년 임기가 끝나고 시민들로부터 ‘열심히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홀로 대단한 업적을 남기기보단 사소한 일이라도 주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목표”라며 “보여주신 믿음에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왕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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