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란전 VAR로만 득점
공정성 놓고 논란 목소리 높아져

▲ 26일(한국시간) 모로코 선수들이 VAR 판정으로 스페인의 득점이 인정되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월드컵에서는 처음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이 조별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공정성’을 놓고 논란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월드컵 흥행 차원에서 ‘강팀’에 더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볼멘 목소리다. 특히 ‘유럽의 강팀’에 더 호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는 양 팀의 골이 모두 VAR에 따른 페널티킥 판정에서 나올 만큼 VAR이 지배한 경기였다.

포르투갈-이란전에서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상대로 두 차례나 VAR이 이뤄지는 독특한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4분께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던 호날두는 이란 수비수와 부딪히며 넘어지며 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호날두와 연관된 두 번째 VAR은 후반 35분께 나왔다.

호날두가 이란 진영 전방에서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푸르알리간지가 얼굴을 감싸 쥐고 넘어졌다.

 

VAR 판독 결과 호날두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팔꿈치 사용은 통산 레드카드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호날두는 옐로카드로 퇴장 위기를 넘겼다.

VAR이 강팀에 호의적이라는 여론은 개막 초반부터 쏟아졌다.

이날 스페인과 2대2로 비긴 모로코는 포르투갈과 2차전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명백한 핸드볼 반칙이 나왔지만 주심은 VAR 판독을 하지 않아 손해를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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