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로 5급이상 31명 공석

후속 승진·전보까지 합하면

민선 7기 첫인사 150명규모

조직개편전 인사 단행하면

예년처럼 7월중 이뤄질듯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송철호호(號) 시정의 첫 인사 대상과 규모에 공직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울산시장 당선인의 인사정책과 맞물려 어떤 인사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6월말로 퇴임을 하거나 공로연수에 들어갈 5급(사무관) 이상 요원은 총 31명이다. 2급은 의회사무처장 1명, 3급은 복지여성국장, 도시창조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3명 등이다. 4급은 12명, 5급 15명이 대상이다.

이 같은 인사 요인에 따른 후속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지는 경우 인사 규모는 15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군 인사교류까지 맞물리면 인사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민선 7기 첫 인사로 새 시정의 인사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송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알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송 당선인은 그동안 “혈연·학연·지연 등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업무 실적, 전문성, 관리자로서의 능력, 조직 내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공직사회의 기대가 많다.

인사 시기는 조직개편 여부에 달렸다. 송 당선인이 조직 체계의 변화없이 인사를 단행할 경우, 예년처럼 7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직개편을 먼저 할 경우 인사 단행은 늦어진다. 조직 개편을 위해서는 울산시 행정 기구설치 조례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례 개정을 위해서는 시의회의 심의도 거쳐야 한다. 시의회의 원구성 등을 고려하면 8월말이 인사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안정 차원에서 송 당선인은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차후 조직개편을 한 뒤 소폭의 인사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기인사 규모나 원칙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민선 6기 출범 때는 8월초 5급 이상 인사를, 8월말 5급 이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차기 시장 비서진(별정직 공무원) 인사 정원을 확정했다. 비서실장(4급) 1명, 비서업무(6급) 1명, 비서업무(7급) 2명 등 총 4명이다. 비서실장에는 송 당선인이 후보시절 수행실장을 했던 유희곤(54)씨가 내정됐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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