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석 동구청장 당선인에 듣는다

▲ 정천석 울산시 동구청장 당선인이 침체된 동구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고용위기지역 지원사업 꼼꼼히 살펴
사회적기업·전통시장등 다양한 지원
관광권역 ‘일산·대왕암·주전’ 나눠
바다자원 연결, 종합관광사업 펼쳐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최우선 목표
일자리창출·경기회복에 최선 다할것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은 최근 조선업 불황에 따른 침체된 동구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을 취임 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지역 주력산업 침체가 곧장 지역사회와 경제에 타격을 주는 현 상황에서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하고, 대통령 공약사업 중 동구지역에 맞는 조선해양플랜트연구소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유발시켜 경제구도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것이 정 당선인의 청사진이다.

-8년만에 구청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지역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구청장으로서 역할을 주민들이 기대하고 믿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에 대한 지지와 경험있는 구청장에 대한 믿음, 동구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내주신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지만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동구가 처한 위기극복 방안은?

“먼저 정부에서 고용·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사업지원들을 꼼꼼하게 잘 챙겨보고 적재적소에 지원이 되도록 관리하면서 사업 지원에 따른 대체 및 보완 사업 발굴을 즉각 추진할 것이다. 실직·퇴직자,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화된 시장 조성, 토종 농수산물에 대한 구청 인증제 실시, 골목상권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

-구청장이 바뀌면서 기존 사업 또는 정책 변화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취임 이후 주요사업에 대한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은 이후 각종 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과 평가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사업에 대한 판단을 하고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사업효과를 고려해 신중히 추진할 것이다.”

-미래 동구를 위한 비전과 실천계획이 있다면?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침체된 동구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에 집중된 경제구도에서 바다 연안자원을 중심으로 관광사업을 발전시켜 경제구도의 다각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광권역을 일산, 대왕암, 주전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연결해 종합관광사업을 펼쳐나가겠다. 잠시 들리는 동구가 아니라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체류형 해양관광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인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소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경기회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연구원 설립에는 국시비 등 총 5000억원이 투입되고 연구원 설립 후 전국적으로 4100여명의 고용효과와 93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사업들이 실현되도록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울산시장과 함께 경제적, 정책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취임후 우선 구정 목표는?

“구정 목표를 ‘새로운 시작, 달라지는 동구’로 정했다. 경제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공약들이 실현가능하도록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특히 앞서 말했듯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정부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에 선정된 만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챙겨보겠다. 또 바다자원 관광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동구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드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동구 주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주민들과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친근한 구청장,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 구청장이 일 잘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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