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록 울주군 제3선거구(언양읍·두동·두서·상북·삼남·삼동면) 당선인

제7대 울산시의원 당선인…이렇게 일하겠다

▲ 윤정록 당선인
2017년 울주군 삼남면장(4급 서기관)을 끝으로 30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친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의회 문화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한 첫 도전에서 그는 당선증을 손에 쥐었다. 윤 당선인은 “의회 문화를 바꾸겠다는 제 의지와 저의 서울주 발전 공약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가 당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으로서 제2의 길을 걷게 된 그는 30년간 다양한 시의원을 봐온 것이 자신의 의원상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읍장이나 면장도 들어줄 수 있는 주민 민원 몇개 해결했다고 자화자찬하는 의원도 봤다. 의원은 일만 하면 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시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일만 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시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들을 대신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만 정책의 실효성 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모르는데 어떻게 정책의 실효성 평가를 하고 예산 평가를 하겠는가. 의원들은 머리가 터질 것처럼 열심히 공부해야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울산 시의회까지 다수를 석권하며 일당 독주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윤 당선인은 “야당 의원으로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행정과 지방정치는 정파를 떠나 지역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민주당이나 한국당 의원들도 그런 사실을 잘 알 것”이라며 “정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한 배를 탄 선원들이니 서로 잘 맞춰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4년 뒤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민들로부터 ‘우리 대신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민해준 의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일반 시민들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쁘다. 의원들은 그런 분들을 대신해 지역발전을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왕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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