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을 1대0으로 끝내고 후반전을 위해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가기 직전 ‘캡틴’ 리오넬 메시(31)가 작정한 듯 선수들을 잠시 불러 모았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터널 앞에서 메시는 손짓을 섞어가며 둥글게 모인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투혼을 일깨우는 짧은 연설을 시작했고, 선수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캡틴’의 당부를 경청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7일(한국시간) “팬들은 메시가 나이지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하프타임 때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메시는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꽂아 주장의 임무를 완성했다.

메시가 후반전 시작 직전 선수들을 불러모아 연설하는 장면이 TV 중계화면을 통해 나가자 팬들은 SNS에 ‘메시가 선수들에게 팀 토크에 나선 것을 처음 본다’ 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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