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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듯 낯선, 태국의 신세계■ 태국의 새로운 관광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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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8  2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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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추이 마켓의 갤러리에서는 마켓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태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동남아 관광지 중 하나다. 독특한 향미를 자랑하는 요리와 열대과일, 아름다운 자연경관, 쇼핑 등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곳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겨찾는 나라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행 성수기인 7~8월은 태국에서 비성수기로 항공권만 저렴하게 구입한다면 적은 경비로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흔히 태국하면 방콕과 파타야, 푸켓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태국 내에서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관광지들이 있다. 옛 왕조의 기억을 간직한 아유타야와 전통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암파와 등이다. 우리가 몰랐던 태국의 과거와 변화를 맞고있는 방콕의 현재를 만나보자.

옛왕조 숨결 품은 아유타야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유적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닮은
왓 차이왓타나람 사원 눈길
쌀국수와 로띠 사이마이
‘단짠’의 환상궁합 별미
전통적 볼거리 많은 암파와
위험천만한 기찻길 시장
50㎞ 이르는 수상시장도
방콕 새 명소 ‘창추이마켓’
독특한 복합문화예술공간


◇700년 전 왕조의 수도…도시 전체가 유적지

방콕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30분 가량 이동하면 아유타야(Ayutthaya)에 도착할 수 있다.

아유타야는 유네스코에 의해 도시 전체가 유적지로 지정된 곳이다. 1350년 아유타야 왕조시대에 세워진 이 도시는 417년간 태국의 수도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비슷한 느낌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며 창 밖을 보면 방콕의 풍경과 사뭇 다르게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유타야의 왓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thanaram) 사원. 태국 현지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유타야의 사원들 중에서도 왓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thanaram)은 규모와 완성도 면에서 가장 손꼽히는 사원이다. 사원 중앙에 위치한 옥수수 모양의 육각형 탑은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주변 8개의 작은 탑들도 스리랑카 양식을 보여준다. 드넓은 사원을 배경으로 눈을 감고 있으면 잠시나마 700년 전 왕조의 숨결이 느껴질 듯 하다.

사원에서는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태국에서 아유타야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으로는 아유타야식 쌀국수와 로띠 싸이마이를 추천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육수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아유타야식 쌀국수는 자극적이지 않아 우리 입맛에도 낯설지 않다. 얇게 부쳐낸 전병에 실모양 솜사탕을 얹어 말아먹는 로띠 싸이마이는 쌀국수와 함께 최고의 ‘단짠’(단맛과 짠맛)조합을 자랑한다.

   
▲ 매끌롱 기찻길 시장. 기차가 지나간 이후 상인들이 다시 천막과 좌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색적인 수상시장과 위험천만 기찻길 시장

암파와(Amphawa)는 태국의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수상시장, 기찻길 시장 등 이색 볼거리가 가득하다. 방콕에서 서쪽으로 약 2시간 이동하면 된다.

매끌롱 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암파와 수상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은 1900년대 방콕 운하가 만들어지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수상시장의 총 길이는 총 50㎞이며, 현 왕조인 라마 2세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지인들 대부분이 전통양식의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며, 시장에서는 해산물을 비롯해 태국음식, 과일, 전통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배 위에서 직접 그릴로 구운 해산물을 맛보고, 보트에 탑승해 시장일대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해가 진 후 배를 타고 매끌롱 강으로 나가면 반딧불이의 화려한 군무를 만나볼 수 있다.

   
▲ 암파와 수상시장.

매끌롱 강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일명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시장’이 나온다. 매끌롱 기찻길 시장(Maeklong Railway Market)이다.

매끌롱 시장은 기차선로를 따라 양 옆으로 온갖 좌판들이 늘어서 있다. 하루 4차례 가량 운행하는 기차가 들어올 때가 되면 마치 현대판 ‘홍해의 기적’과 같이 천막과 좌판이 일제히 접힌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 앞으로 약 10㎝ 가량의 틈을 두고 아슬아슬하게 기차가 지나쳐 간다.

관광객들에겐 평생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이지만, 이곳 상인들에게는 창문을 여닫는 정도의 일상에 불과하다. 기차가 지나고 나서 30초 가량이면 상인들은 기차가 언제 지나갔냐는 듯 천막과 좌판을 원상복구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 창추이 마켓 중앙에 위치한 실제 비행기를 개조한 조형물.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문화공간 창추이 마켓

태국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수도 방콕이다. 태국의 랜드마크인 왕궁과 자유여행객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카오산 로드, 방콕의 젖줄인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즐기는 선상투어 등은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만약 방콕의 새로운 볼거리를 원한다면 톤부리 지역의 창추이 마켓(Chang Chui Market)으로 가면 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창추이 마켓은 최근 방콕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다. 마켓이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한 시장이 연상될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시장과 결합된 복합문화예술공간에 가깝다. 태국의 한 패션브랜드 업체가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업공간이자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장소로 조성했다.

   
▲ 아유타야 쌀국수

마켓의 중앙에 들어서면 거대한 비행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실제 비행기를 개조해 만든 조형물로 창추이 마켓의 상징이다. 마켓은 개성있는 조형물들과 더불어 카페,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 빈티지숍, 서점, 공연장까지 마련돼 방문객의 니즈를 다양하게 충족시켜 준다.

글·사진=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취재협조= 태국관광청·타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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