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예술관서 공연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 그룹 ‘서크 엘루아즈’가 화제의 신작 ‘서커폴리스(Cirkopolis·사진)’를 오는 11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크 엘루아즈’는 1993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레인(Rain)’ ‘네비아(Nebbia)’ 등 다양한 서커스 작품들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연극적인 요소를 갖춘 극장형 서커스를 제작, 서커스를 예술 장르로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작 ‘서커폴리스’는 독일 프리츠 랑 감독의 SF 영화 ‘메트로폴리스(1927)’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2년 초연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2년 뒤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시상대에 올랐다. 이후 지금까지 미국, 영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각국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공연에서는 비디오 프로젝션으로 실감나게 구현된 삭막한 도시 속 노동자들의 반란이 최정상급 곡예사들의 서커스로 펼쳐진다. 곡예사들은 연체곡예, 디아볼로(공중에서 팽이 돌리기), 뱅퀸(사람 위에서 공중회전), 에어리얼 로프(줄에 매달려 오르내리기) 등 아찔한 서커스 기술들을 선보인다. 특히 고도의 테크닉에 무용, 음악, 연극 등의 예술 장르를 결합한 ‘아트 서커스(Art Circus)’의 완성체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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