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이 구광모(사진) 회장 선임으로 4세 경영시대의 막을 올렸다.
LG그룹이 구광모(사진) 회장 선임으로 4세 경영시대의 막을 올렸다.

LG지주회사인 (주)LG는 지난달 29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구광모 회장으로 이어지는 ‘4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구 회장은 서울 경복초와 영동고,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부터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 경영 수업을 받아 왔다.

LG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체제가 작동해왔기 때문에 구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 회장은 하현회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6명의 전문경영인의 보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지주회사 경영현안을 챙기면서 상당기간 미래 준비와 인재 발굴·육성 등 경영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이날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 이라는 자산을 계승·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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