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2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 국도 31호선(봉화∼강원 태백)에서 무게 4㎏가량 낙석(20㎝x15㎝)이 이동 중이던 차 조수석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A(61)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낙석은 사고 지점 주변 절개지 위쪽 20m 부근에서 굴러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 석포제련소 설비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사고 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지점에서 바위 파편들이 떨어졌다”며 “낙석이 조수석 창문을 뚫고 들어와 A씨 가슴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봉화군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봉화에는 81.2㎜가량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경찰은 비로 절개지 면이 약해져 돌이 굴러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현장 인근 절개지에는 그물망이 전체적으로 설치된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로 나뉘어 쳐져 있었다”며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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