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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울산의 대기 환경과 개선대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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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2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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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윤환 대기관리기술사

기압이 다른 두 지점 사이에서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기가 이동하는 현상이 바람이다. 고기압 또는 저기압 분포에 의해 생긴 등압선의 간격이 넓은 경우에는 기압 차에 따른 일반 바람이 약해진다. 이때 날씨가 좋을 때 해안 지역에서 낮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육풍이 분다. 이것을 해륙풍이라 한다.

문제는 울산지역 주요 공업단지 분포가 동해안을 따라 위치하므로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동풍계열이나 해륙풍에 의해 도심으로 날아온다는 것이다. 2016년 환경통계연감에 따르면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의 2015년도 연평균농도가 전국 38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내었으며, 또한 저농도에서도 장기적인 섭취나 노출에 의하여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특정대기유해물질을 포함한 화학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조사결과 보고서(2016년 12월)에 따르면 2015년 울산에서 대기 중으로 연간 약 8000t의 화학물질이 배출되었으며, 이 배출량은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5.1%를 차지하나, 전체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단위 면적당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가장 많은 경기도 배출량(21.5%)의 몇 배 이상이 울산에서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오염 사건인 벨기에 뮤즈 계곡 사건, 런던 스모그 사건 등에서 대부분 피해는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을 가진 노인과 유아들에게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듯, 지역의 많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건강한 사람보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에게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울산은 공단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차단녹지가 수십m 폭으로 조성돼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울산 도시 주변이나 공단 주변에서 임야 등 녹지가 공단 조성과 택지개발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대책으로는 삼호다리 하류 약 160만㎡ 고수부지에 십리대숲과 같이 대기오염 정화역할을 하는 키가 큰 수종의 식재로 늘 푸른 태화강이 되면 한 달 정도의 꽃 축제 태화강보다 울산을 더욱 생태도시로 만들 것이다. 홍수에도 강물의 흐름에 영향이 없도록 태화강 교각 폭 이상으로 식재하여 수십년이 지나면 태화강이 사철 내내 관광 명소와 환경정화수 역할을 할 것이다.

울산대공원도 아스팔트 또는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넓은 보행 길과 광장, 잔디밭이 공원의 느낌보다 행사 공간의 느낌이 앞선다. 공원내 숲 조성 및 유휴지나 경사지, 사업장 울타리, 강이나 하천 제방 녹화,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 사업은 공업도시 울산에서 차단녹지와 같이 대기오염물질 정화 역할을 할 것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보도자료(2017년 5월30일)에 따르면 숲은 이산화황 부유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 또는 흡착하여 대기 중 농도를 저감하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PM2.5) 농도가 도심과 도심 내 숲의 여러 지점에서 비교 측정한 평균이 도심 미세먼지 농도보다 도심내 숲에서 40.9% 낮은 농도를 보인 것도 대기오염배출량이 많은 울산에서 숲의 면적을 넓혀야 하는 이유이다.

통계청 2016년도 사망원인통계(2017.9.22)에서 시·도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에서 2016년도 암과 뇌혈관 질환 등 사망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울산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등 거의 매년 최고 수치가 울산의 대기질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보수 지방정권하에서 생태환경도시로 포장된 울산을 산업도시 공업도시를 기본 베이스로 환경정책을 다시 수립하고,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해서는 재정 상태에 따라 대기오염방지 예산 지원 등 울산의 환경개선 정책의 전면적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들어선 지방정부에 지역 대기질 향상을 기대해 본다.

변윤환 대기관리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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