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섭 광역비례대표 시의원

제7대 울산시의원…이렇게 일하겠다

▲ 김종섭 시의원
“의회에서 제가 가장 어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김 시의원이 웃었다. 김종섭 시의원은 올해 38세로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중 막내다. 한국당 시의원 5명의 평균 나이(53세)보다 15세나 어리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기성 정치인과 청년들의 ‘가교’라고 표현한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할 젊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역할을 해내겠다는 설명이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강조하는 그는 임기 안에 시의회 차원의 청년 정책간담회를 주최하려고 계획중이다. 청년 문제는 당사자들의 입으로 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청년들의 현실은 밖에서 도는 백 마디의 말보다 청년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듣는게 맞다”며 “간담회를 통해 선배 의원들의 경험과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함께 하면 일자리 부족 등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울산의 복지와 환경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의원직을 떠나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 입장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그가 가장 먼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중국발 황사 등이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알려진 다른 지역과 달리 울산은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많다”며 “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걱정없이 마실 수 있도록 울산형 맞춤 미세먼지 방지대책 관련 조례안 제정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젊은 정치를 표방하는 김 시의원은 시의회에 새 바람을 불러오는 게 목표다. 그는 야당인 한국당 소속 의원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반대한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여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시의원은 “그동안 당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를 아주 오래 봐왔다. 국회든 시의회든 구의회든 의원들이 밥그릇 싸움을 한다는 이야기를 시민들로부터 듣지 않아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이고 시민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왕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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