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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월드컵
‘버저비터’ 같은 역전골에 열도 침몰벨기에, 후반3골 몰아넣어 日 3대2로 꺾고 8강 합류
브라질도 네이마르 맹활약
멕시코 ‘16강행’ 좌절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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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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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의 나세르 샤들리(왼쪽)가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종료직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에서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3대2 ‘펠레 스코어’인 데다 2점 차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 승부였고 후반 추가시간을 10여 초 남겨놓고 터진 극장골이었다.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일본의 경기는 축구 경기의 극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명승부였다.

전반전 우승 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61위 일본에 후반전 연이어 2점을 내주고 고전했다.

‘황금세대’를 앞세워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내달린 벨기에의 기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변이 난무한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이변이 연출되는가 싶던 찰나 벨기에는 얀 베르통언이 행운의 만회골을 뽑아냈다.

베르통언의 득점 이후 벨기에는 달라졌다. 순식간에 마루안 펠라이니의 동점골까지 나와 승부는 금세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연장 승부가 불가피한 것처럼 보였던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나세르 샤들리의 역전골로 벨기에는 드라마 같은 8강행을 이뤄냈다.

월드컵 16강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서 0대2로 뒤지던 팀이 3대2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70년 서독이 8강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데 이어 48년 만에 처음이다.

이 경기를 포함해 0대2에서 3대2 역전극은 월드컵에서 역대 6번밖에 연출되지 않은 진귀한 장면이었다.

내심 손쉽게 끝날 줄 알았을 16강이 본의 아니게 극적인 승부로 변해버리자 벨기에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안도하고 기뻐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에 감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의 전 축구선수 게리 네빌은 “지금까지 본 최고의 경기”라고 표현했고 네덜란드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도 “엄청난 반전이다. 끝까지 팀 정신을 보여준 벨기에에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삼바 군단’ 브라질과 ‘삼색 군단’ 멕시코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이날(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멕시코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폴란드(8위), 스페인(10위) 등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등 이변이 난무한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살아남아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슈퍼스타들이 잇따라 짐을 싼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 몸값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꺾어주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게 됐다.

멕시코는 1994년부터 이번까지 7번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상대전적은 1무4패가 됐고 브라질전 무득점도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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