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잔 정도의 커피는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증) 발병 위험을 24%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팀은 한국 유전체·역학연구에 참여한 성인 중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었던 40~69세 871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만성콩팥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8%가 매일 한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단 5.9년에서 최장 11.5년의 추적관찰 기간에 전체 대상자의 9.5%가 새롭게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만성콩팥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다른 음식 등의 요인을 배제하고 커피 섭취와의 연관성만 평가했다.

이 결과 커피를 하루 한 잔씩 마신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견줘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경우도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이 20% 낮았지만, 하루 1잔만큼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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