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중지·폐기 조치키로

부산 기장군 소재 양식장에서 양식 중인 일부 넙치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수은이 검출돼 판매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넙치는 흔히 ‘광어’로 잘 알려진 생선으로 횟감으로 널리 쓰인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부산과 제주·완도 등에 소재한 양식장 98곳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장군 소재 양식장 3곳의 넙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나왔다. 수은 기준치는 0.5㎎/㎏로 넙치에서 0.6~0.8㎎/㎏의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 기준치가 초과한 이들 양식장에서는 다랑어 내장 등의 부산물을 간 분말을 첨가해 사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장에서 넙치 양식장은 모두 12곳이 운영 중이다. 수은 기준치가 초과한 이들 양식장과 달리 다른 사료를 쓰는 나머지 9곳의 양식장에서는 수은 기준치가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해당 양식장에서 양식·보관 중인 모든 넙치에 대해 출하를 멈추고 폐기 조치했다. 또 이미 시장에 팔린 넙치에 대해서는 판매를 금지한 뒤 회수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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