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김미형 비례대표 시의원

제7대 울산시의원…이렇게 일하겠다

▲ 김미형 시의원
“저는 지역구가 없습니다.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김미형 시의원은 지역구가 울산시장만큼이나 넓다. 지역구 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당선이 결정되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이기 때문이다. 지역구가 없다보니 선거기간에는 울산 전역을 돌아야만 했다.

김 시의원은 의정활동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는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가장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전역이 지역구가 된다”며 “여러 분야의 시민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울산 전역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의 정치 인생도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으로부터 시작됐다. 대학생 때 총학생회 대외협력국장을 시작으로 늘봄퇴직자협동조합 사무국장 등 다양한 단체와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소통 정치의 중요성도 그 과정에서 배웠다.

소통을 중요시 하는 그는 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에 이어 민주당 소속 시의회 수석대변인을 맡게 됐다. 원내 수석대변인인 그는 당의 정책이나 중요 사안을 곳곳에 알리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선 당이나 시의회 전반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울산시당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김 시의원은 “앞선 정부는 불통 정부로 유명했다.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게 소통을 제1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내대변인으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시의원은 인터뷰 마지막에 시민 중심 의정활동을 거듭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로 철저한 예·결산 감시를 꼽았다. 지방정부의 수장이 같은 집권여당 출신일지라도 봐주기식 감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시는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세금이 울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계획하고,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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