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2회전 3대0 승리
윌리엄스 자매도 3회전 진출

▲ 4일(현지시간) 로저 페더러가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 상대 루카스 라코를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인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400만파운드·약 499억원) 통산 9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페더러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루카스 라코(73위·슬로바키아)를 3대0(6-4 6-4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윔블던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페더러는 라코에게 단 한 번도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고 윔블던 통산 26세트·9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 무실세트(20세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대회에서는 1회전과 2회전 모두 3대0으로 끝냈다.

그의 윔블던 마지막 패배는 2016년 준결승으로 당시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에게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16개를 터트리면서 더블 폴트는 단 하나도 없었고, 첫 서브 득점 성공률 93%로 테니스 황제다운 우아한 경기로 3회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64위·독일)와 만난다.

상대 전적은 2전 전승으로 페더러가 앞선다.

스트러프는 2회전에서 이보 카를로비치(112위·크로아티아)와 3시간 55분 악전고투 끝에 3대2(6-7<5-7> 3-6 7-6<7-4> 7-6<7-4> 13-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39세의 노장 카를로비치는 무려 61개의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고, 스트러프도 31개의 에이스로 맞받았다.

2016년 남자단식 준우승자인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는 존 밀먼(56위·호주)에 3대0(7-6<7-4> 7-6<7-4> 7-6<7-4>)으로 승리했고, 가엘 몽피스(44위·프랑스)도 파올로 로렌치(86위·이탈리아)를 만나 3대1(3-6 6-3 7-6<7-5> 7-6<7-3>) 역전승으로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윌리엄스 자매가 나란히 2회전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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