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황세영 울산시의장

▲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김경우기자
여야 협치로 제7대 울산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세영 의원(중구 제1선거구)은 당선후 5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제는 의원들의 역량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전문위원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깨가 무거울텐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주민들에겐 충직한 일꾼으로, 동료의원들에겐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금 새긴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마음도 잘 살피고 헤아려 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의 지위는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권한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령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시정과 교육행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한 치의 오차나 흔들림이 없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앞으로도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시·도의회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의석수의 많고 적음을 단순하게 적용하지 않았다. 비록 적은 의석수라고 하더라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지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감안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대립과 갈등 보다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였다. 민주당 소속 의원인 동시에 의회 전체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균형과 조화 속에서 의원 각자가 독립적인 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다.”

-전체 22명 의원 중 초선이 20명이고, 지방정부와 의회 다수당이 같은 당이라는 점에서 의회 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의원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해온 사람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경험과 지혜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이 다소간 어려움도 있겠지만 이전과 다른 신선한 발상과 활동에 유리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같은 정당 소속 집행부라고 해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채찍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울산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협조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제7대 시의회의 당면과제와 전반기 의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민주당을 다수세력으로 만들어준 시민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을 의회가 제대로 간파해야 한다. 또 지방자치와 분권을 선도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 의회를 의회답게 만들 때 가능한 일이다.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의회가 되겠다. 지금까지 의회가 민의의 전당 역할을 충분히 했는지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민의에 따라 제7대 시의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초석을 닦을 계획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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