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용제 지역대표 선발

현대·한국무용 3개팀 경쟁

15일 원로무용가 축하무대도

▲ 제21회 울산무용제가 오는 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상작 ‘이리오너라 합’ 공연장면.
전국무용제에 나설 지역 대표를 뽑는 제21회 울산무용제가 오는 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울산무용협회(회장 박선영)는 13일과 15일 현대무용 1팀, 한국무용 1팀 등 총 3팀이 울산무용제 경연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개막식이 열리는 13일 오후 7시 ‘K.A.R Modern_Company(대표 권아름)’의 작품 ‘흔들리는 나무(A swaying tree)’가 무용제의 시작을 알린다. 권 대표는 이 작품에서 심표현예술치료의 기법인 ‘5 Part process’를 토대로 자신의 삶을 발견, 직면, 해소, 변화, 성장하는 5가지 과정으로 나누고, 이를 ‘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한다.

15일 오후 5시에는 ‘박선영무용단’의 ‘하(河)모니(안무 이정화)’가 무대에 오른다. ‘하모니’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1장 처용의 5방 △2장 역신 △3장 처용 △4장 화합과 조화 등 총 4장으로 구성된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10분의 인터미션 이후 ‘L Dance Company(대표 여의주)’의 작품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안무 이필승)’가 이어진다. 이 작품은 사회초년생들이 느끼는 감정을 현대무용의 춤동작으로 표현한다.

올해 무용제 기간에는 경연팀의 공연뿐 아니라 타 지역 전문단체 초청공연과 지역 원로무용가의 축하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개막식 초청공연에서는 대구현대무용단 ‘SD Dance Company’가 ‘자리를 말하다’를 펼쳐보인다. 폐막식이 열리는 15일에는 울산 문화계의 원로인 신세희 무용가의 작품 ‘그리움·더하여’, 이청자 무용인의 ‘하얀꽃’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울산무용협회 관계자는 “전국무용제를 준비하는 지역의 무용제가 경연대회로서의 끝이 아닌 예술인들과 시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지역의 대표 무용팀을 뽑는 울산무용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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