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별빛 아래 감성충전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이 7월 한달 간 한여름밤 운치를 즐기는 야외문화행사를 잇달아 마련한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상주예술단체인 울산문수오페라단의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야외공연장에 올린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밤의 여왕 아리아’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하다. 모차르트가 귀족이 아닌 평범한 시민을 위해 쓴 독일어 오페라로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파파게노에 이병용, 타미노에 김정권, 파미나에 김정상, 밤의 여왕에 김나정 등이 출연해 여름밤을 시원한 음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오는 20~21일 오후 7시30분에는 악극 ‘불매’를 만날 수 있다. ‘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북구문화예술회관의 네트워크 레퍼토리 공연작품이다. 특히 북구 달천과 쇠부리터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공연은 김수용의 소설 ‘불매’를 원작으로 쇠부리에 종사하는 민초들의 삶과 일제의 수탈과정을 조명한다.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탤런트 최주봉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탤런트 전원주 등이 출연한다.

여름밤과 어울리는 영화를 상영하는 돗자리영화제는 오는 25~27일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라라랜드’ ‘어바웃타임’ ‘맘마미아’가 차례로 관객들을 만난다.

모든 공연과 영화상영은 무료이며, 비가 오면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북구문예회관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의 야외공연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야외공연장에서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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