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등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한 작년 상반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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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정유·화학업계가 올해 상반기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정유·화학업계 역시 조정기가 끝나고 주가 하락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화학업체의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8871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1조5987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실적(1조4255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S-OIL의 올 상반기 실적 전망치도 지난해 상반기 실적(4507억원)을 훌쩍 넘는 6736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작년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올해도 1조3000억~1조4000억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정유·화학업계는 16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 풍년을 이어갔다. 올해도 상반기 실적이 최대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총 배당의 20%인 160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중간 배당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발행 주식 총수의 5.6%(520만8333주) 규모의 주식을 매입, 순수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최초로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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