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결심공판 이후 첫 출석…'협조적 태도' 유지될지 촉각

▲ 대답없는 드루킹 김모씨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7일 오전 10시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 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4일 열린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그가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이뤄지는 첫 조사다.

    특검팀은 그간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드루킹이 결심공판 이후 심경 변화를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

    드루킹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특검 조사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로 각종 혐의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심공판에서 "네이버 약관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었다" 등 무죄 취지의 주장을 한 만큼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드루킹 일당은 결심공판 이후 검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드루킹은 전날인 6일 공소유지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

    드루킹의 공범인 '서유기' 박 모(30·구속) 씨는 같은 날 검찰에 출석했지만,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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