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재개되는 K리그1·2 후반기부터 경기장 내 전광판을 통해 VAR(비디오 판독)의 상황과 최종 판정 사유가 안내된다.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는 지난해 7월부터 VAR 시스템을 도입, 현재 K리그1과 K리그2 전 경기에서 VAR을 시행중이다.

이번 시즌 상반기까지는 IFAB(국제축구평의회)의 지침에 따라 ‘VAR 판독 중’이라는 문구만 전광판에 표출, VAR이 진행중임을 알렸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VAR 운용 방식을 반영해 전광판에 판독 상황과 최종 판정 사유를 이미지 형식으로 표출하기로 했다.

특히 VAR 안내를 위한 전광판 이미지는 판독 상황을 설명하는 4개의 이미지, 최종 판정 결과와 사유를 설명하는 23개의 이미지로 구성된다.

먼저 주심이 온필드 리뷰(On-Field Review·주심이 직접 비디오판독구역 내에 설치된 VAR 비디오 화면을 확인하는 것)를 결정하며 네 가지 종류의 VAR 판독 상황(골, 페널티킥, 신원오인, 퇴장) 중 어떤 상황으로 VAR을 실시하는지 안내한다. 또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마친 후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되면, 최종 판정 결과와 사유를 안내하는 화면이 표출된다.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거치지 않고 VAR 리뷰(직접 비디오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 VAR 심판과의 교신을 통해 의견을 듣는 것)를 통해 판정을 변경할 경우, 판독 상황에 대한 안내는 생략되고 최종 판정 결과와 사유를 안내하는 화면만 표출된다. 이처럼 VAR의 상황과 결과 등이 전광판을 통해 안내됨에 따라 K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의 혼란이 방지되고 판정에 대한 신뢰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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