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 전문학원이 학원생들의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시험장내 차량바퀴 감지시설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지방경찰청은지난 7일 경남 양산시 웅상읍 덕계리 소재 K자동차운전전문학원 강사 최모씨 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 학원 강사인 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는 운전실기시험에서 학원생들의 합격률을 올리기 위해 코스 시험장 바닥에 설치돼 있는 차량바퀴 감지센서를 조작,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수법으로 학원생들의 합격률을 높여 왔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이 학원에서 실시한 지난5일 기능시험에서 모두 43명이 응시, 40명이 합격해 93%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평균 합격률이 40%대의 국가시험장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오래전부터 부정시험 의혹이 제기돼 왔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1천1백만대를 넘긴 지금 자동차는 이제 우리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하루도 자동차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자동차가 이렇게 많이 보급되기 전에는 자동차운전은 훌륭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운전을 하고 다닌다. 자동차는 그만큼 편리한 도구지만 반대로 많은 생명이 교통사고로 숨져가고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만큼 자동차는 편리하면서도 작은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게 돼 귀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아지게 됐다. 그래서 운전은 배울때 잘 배워야 하고좋은 운전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서 학원생들의 합격률을 올리기 위해 이같은 부정행위까지 저질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교통사고는 잘못된 운전습관과 순간적인 판단 잘못에서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 않는가. 자동차운전을 배울때는 원칙에 입각해 까다롭고 철저하게 배워야 한다. 또한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일이 될뿐 아니라 교통질서나 교통의흐름을 원할히 하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자동차전문학원의 운전면허시험이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험관리로 신뢰를 받도록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