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울산시의회 개원...4년간의 의정활동 시작

▲ 지난 6일 열린 울산광역시의회 개원식을 마치고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교육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제7대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개원식을 갖고 4년간의 의정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시의회는 지난 6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황세영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22명 전원과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시교육감, 시청 및 교육청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시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은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는 의원선서와 황세영 의장의 개원사,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황세영 의장은 개원사에서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고,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 지방정권의 교체도 이뤄졌다”며 “울산시정과 의회가 시민의 힘으로 변화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선업의 위기로 인해 동구지역을 비롯한 울산 전체의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청년 실업, 경력단절 여성, 대규모 퇴직자 발생, 적폐청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과거처럼 당리당략에 매몰된 의정활동은 구태의 반복이며,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다. 오로지 울산의 더 큰 발전,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황 의장은 이와 함께 민선 7기 시의회가 시민들과 소통하고, 울산시와 교육청과는 긴밀한 협력과 냉철한 견제 관계를 형성해 시민들의 편에서 시민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의회는 9일 제1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상임위원회 및 의회원영위원회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전체 22석 중 17석의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5석을 차지한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간 상임위원 배정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한국당은 5명의 의원 중 행자위 2명, 나머지 상임위 1명 배정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교육위에 2명을, 나머지 상임위에 1명을 배정하는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는 등 대립했다. 의장단 선거가 진행된 지난 5일 1차 본회의 당시 3시간 정회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황세영 의장과 한국당 원내대표인 고호근 제2부의장이 대화를 통해 황 의장에게 상임위원 배정을 일임하는 것으로 합의하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의회는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에 이어 11일부터 18일까지 소관부처를 상대로 주요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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