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스님들이 동명대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모습. - 동명대학교 제공

남방(소승)불교의 나라 미얀마의 스님들이 최근 동명대학교(총장 정홍섭)에 건너와 지난달 4일부터 3개월 특별과정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에 한창이다.

9일 동명대에 따르면 방문한 미얀마 스님들이 ‘다르마’ 교리를 한국어로도 설파하고 불교 경전을 한국어로 번역해 불교문화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 같이 열심히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야르바라, 네민다(이상 스님), 루파산디, 이수바티(이상 비구니) 등 미얀마 학승 4명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말 입국후 서울에 5일간 머물며 명상수행 등을 한 뒤 부산 동명대에서 한국어와 한국 불교문화 등 학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소통력 향상을 목표로 동명대 국제교류원 한국어학당 특별반에서 열공 중이다. 한국어와 미얀마어는 발음은 완전히 다르나 문법은 다소 비슷해 흥미롭다고 한다.

한국배우기 1개월째를 맞은 이들은 한국어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를 때까지 더 공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동명대 장재진 학생처장은 “남방불교 대표성을 지닌 미얀마의 스님들이 한국 최대의 세계선센터, 불교문화콘텐츠학과, 인도문화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동명대에서 수학하는 것은 북방불교(세계선센터 등)와 남방불교의 만남으로 아시아 전체 불교의 교감이 동명대에서 이뤄지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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