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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골프
김세영, LPGA 사상 첫 30언더파 돌파 우승역대 최저타·최다 언더파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
역사 장식 통산 7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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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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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한국시간)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이 언더파 기록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다.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세영은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파70·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다. 또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파72·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세영은 2016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소렌스탐과 타이기록인 27언더파로 우승한 경력이 있어 이번에 자신과 소렌스탐이 함께 보유하고 있던 27언더파 기록을 넘어섰다.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고, 같은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라운드까지 33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5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기록이 있다. 따라서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이미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은 우승보다 기록 달성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렸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

김세영은 이날 퍼트 수가 31개로 앞선 3개 라운드(28-27-29)보다 많았으나 그린 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빼어난 샷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키 163㎝로 크지 않은 편인 김세영은 태권도 공인 3단이 말해주듯, 단련된 탄탄한 하체 덕에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65.2야드로 투어 19위에 올라 있다.

시즌 상금 64만달러로 상금 순위도 13위에 오르게 된 김세영은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이번엔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서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8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김세영에 9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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