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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지역 단체장 탈권위 소통행보, 일시적 현상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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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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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출범한 민선 7기 울산지역 단체장들의 탈권위적 소통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 누구나 울산시 공무원 사무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길을 트는가 하면, 의전 간소화와 동원성 행사 축소, 민원청취용 군수실 1층 배치 등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 중심 행정을 실천,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디 그 초심을 유지, 끝없는 체질개선을 통해 시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시민이 주인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송철호 울산시장은 1호 결재 업무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운영안을 선택했다. 시민 누구나 울산시 공무원 사무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고, 이를 감사하는 것이 핵심으로, 조례안에 모든 내용을 담았다. 시장 직속의 시민신문고위는 제3자적 입장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시민감사 청구사항에 대한 감사, 고충 민원에 대한 조사와 처리, 청렴계약에 관한 감시·평가, 부조리 사항에 대한 감사와 조사,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민원에 대한 조정과 중재 등에 나서게 된다. 시민 감사청구와 관련해서는 시민 누구나 시나 산하 기관 등에 소속된 직원이 한 사무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호 군수 취임직후 마련된 울주군의 의전간소화 계획도 눈여겨 볼만하다. 민선자치제 이후 대부분의 자치단체장들이 필요성에 공감, 변화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우선 외부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 행사에서는 의자 배치를 자제하기로 했다. 또 발언용 마이크는 무대 위에 설치하는 대신 참석자의 눈높이에 맞춰 아래에 배치하기로 했다. 의전이 강조되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는 불가피하게 의자를 배치하는 대신 첫 줄만 공석으로 비우고 나머지 좌석은 지정석을 없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로 했다. 대회장과 군수, 국회의원, 군의원 등은 첫 줄에 오는 순서대로 착석시켜 상석의 개념을 탈피하기로 했다. 군수가 축사할 때는 내빈 소개를 생략해 참석 시민들을 배려하기로 했다. 기공식이나 준공식 등 전시성 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공무원들의 업무 집중을 위해 수행 인원 배치도 간소화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일이지 의전이 아니다”는 이선호 울주군수의 강력한 탈권위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단체장들의 이같은 탈권위 소통 노력이 시민의 신뢰와 사랑으로 이어져 시·군·구정 운영의 동력으로 전환될 때 그 의미와 파급력은 상상을 뛰어 넘을 수 있기에 예전과 같은 취임 초기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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