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저녁이 저물 때

모든 저녁이 저물 때
예니에르펜베크 지음
배수아 번역/ 한길사
320쪽/ 1만4500원

저자는 독일문학상 ‘잉게보르크 바하만상’을 수상한 21세기 독일어권의 대표적인 서사적 소설가다. 그녀는 자신만의 확고한 역사의식과 특유의 여성적 목소리로 자신만의 언어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술적일 정도로 언어의 음악성이 강하다. 이번 작품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나치 정권, 소비에트 시대, 독일 통일 이후를 아우르는 격동의 시대를 산 여인이 선택할 수 있었던 다섯 가지의 삶과 다섯 번의 죽음을 추적한다.

작가는 막간극에서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만약 그때 그랬다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묻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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