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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통/소비
불황에도 울산 편의점 수는 해마다 늘어창업문턱 낮아 신규창업 증가
편의점 지난해 말 739곳 집계
전년比 122곳 증가 경쟁 과열
소매점포는 11.7% 줄어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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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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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경기가 장기불황에 빠진 가운데 편의점은 매년 증가세인 반면 소매점포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 부진으로 늘어난 퇴직자와 소상공인들이 손쉬운 창업의 하나인 편의점으로 눈을 돌리면서 편의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9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울산지역 편의점 수는 739곳으로 2016년에 비해 19.7%(122곳)나 늘었다. 지난 2010년 280곳에 불과하던 지역 편의점 수는 2013년 419곳, 2015년 535곳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경기 불황으로 지역 소매점포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동네슈퍼 ‘나들가게’가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

지난해 울산지역 소매점포는 1만4738곳으로 전년대비 11.7%(2002곳)이나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휴·폐점한 업소만 20여곳에 달한다. 이처럼 소매점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 편의점 점포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낮은 창업 문턱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업종전환과 신규창업 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 관계자는 “편의점은 창업시 자본이 많이 들지 않는데다 노하우나 기술이 필요 없어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창업에 뛰어들거나 업종 전환을 하고 있다”면서 “또한 편의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따라 빠르고 다양하게 진화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점포수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수 증가로 지역별 과열·과포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남구 삼산동·달동 등 시내 중심가에서는 반경 100m 안에 각기 다른 가맹본사의 편의점 10여곳이 몰리는 등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특히 올들어 최저임금 인상에다 매출부진에 시달려도 잔여 계약기간 있는 점포의 경우 가맹본사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위약금을 물어야 해 쉽게 폐업조차 하지 못하는 점포도 늘고 있다.

지역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주변 편의점 대부분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업주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주말에는 가족경영 체제로 운영하며 운영비를 줄이고 있다”면서 “일부는 문을 닫고 싶어도 남은 계약기간 만큼 가맹본사에 위약금을 물어야 해 폐업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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