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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경상시론
[경상시론]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관심 필요기대수명·고령화로 만성질환 증가
헬스케어 세계적 메가트렌드 부상
울산의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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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21: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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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전략기획실장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인구 120만 도시에서 수출 1000억불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까? 경기도를 누르고 다시 지자체 수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울산의 미래가 걱정이다.

울산시는 민선6기 지난 4년 동안 ‘4차산업 혁명의 대응’이라는 시정방침에 따라 여러가지 신성장산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미래 신성장산업의 육성은 체감하는 실효성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가뭄과 태풍을 걱정하는 농부의 마음과 같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더불어 여기에 지도자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추가돼야만 올바른 신성장동력이 만들어 진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신성장산업이자 기술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의 경제성장 리더는 바이오산업이며 이를 통한 ‘바이오경제 시대’가 온다고 예측했다. 향후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은 인공지능과 빅테이터, 의료산업 등과 융합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2018년 1분기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식은 바이오 제약 주식이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분기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의 거래대금은 4조98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분기(5888억원)보다 6.8배나 뛴 규모이며, 이 시기에 시가총액 1조원을 웃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23개로 1년새 77%나 늘었다. 전세계는 바이오 헬스케어 주식 광풍이 불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투자지표로 PER(주가수익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 PER이 10이면 10년후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에서 PER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실적보다 꿈과 희망으로 움직이는 주식으로 볼 수 있는데, 지난 3월초에는 한국 헬스케어지수의 PER이 81.6배까지 치솟았다. 엄청난 고평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래 주식시장을 선도할 기업은 바이오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는다.

OECD나 주식시장, 전문가들이 바이오 헬스산업을 주목하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간략하게 이유를 진단하면 의학발달에 기대 수명이 확대되었고, 고령화로 인한 만성 질환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안티에이징(Anti-aging)에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시대적 메가트렌드가 그것이다. 다시 말해 세계 인구는 2100년에 110억명에 도달 할 것이며, 이중 고령인구는 30억명으로 전체인구의 27%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서비스를 받아야 할 고객인 것이다.

울산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이야기하면 인프라가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 먼저다. 일정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은 당초 인프라가 있어서 과거 40년의 울산의 성장 동력이 되었는가 반문하고 싶다. 현대의 정주영 회장이 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울산의 조선산업이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에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울산의 미래산업, 바이오메티컬 산업 육성방안’이라는 콜로키움을 개최한바 있다. 그때 주제발표를 한 선경 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의 말이 인상적이다. 그는 “의료·바이오산업은 연구 개발부터 상품화,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중간 중간 만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기 위해 민간펀드가 조성돼 상품화까지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연구소나 대학, 그리고 혁신형 공공병원 등의 인프라를 통한 인력양성이 형성된다면 울산은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글로벌 마켓으로 본다면 해양 항만도시 울산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라고 했다.

민선 7기가 시작되었다.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정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해상풍력, 해수전지, 해수 담수화 사업 등이 중요한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여력이 된다면 바이오 헬스 케어 산업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정보통신과 함께 생명공학의 가치가 하늘을 찌를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하늘에는 정보통신, 땅에는 바이오테크”라고 언급한 것이 기억난다. 울산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바이오 헬스 케어 산업을 검토하고 고민할 시기가 되었다.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전략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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