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는 난소암 위험과 무관하며 난임 자체가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난임 치료 전문의 안야 핀보리 교수 연구팀이 1994~2015년 사이에 체외수정, 세포질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 같은 보조생식술로 난임 치료를 받은 여성 5만8000명과 난임 치료를 받지 않은 54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난임 치료 그룹은 난소암 발생률이 0.11%로 대조군의 0.06%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난소암 위험 상승은 이미 여성 불임증 진단을 받은 여성들에게만 국한됐다고 핀보리 교수는 밝혔다.

이는 난임 치료 자체나 난임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배란 유도제는 난소암 위험과 관계가 없고 여성 불임증이 난소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여성 불임증 진단을 받지 않은 난임 치료 여성들에게서는 배란 유도를 위한 난소 자극이 난소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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