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문예회관 2·3전시장

▲ 권정련씨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6폭 병풍).
서예동호인들의 모임 송경묵연회가 제6회 정기회원전을 10일 시작했다. 오는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2·3전시장.

이번 전시는 ‘삶, 그리고 묵향 속으로’ 주제아래 지도강사인 이재영 울산서예협회장의 찬조작품을 비롯해 그 문하생으로 구성된 50명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송경묵연회는 지난 2004년부터 늘 새로운 테마를 가지고 회원전을 펼쳐왔다. 이번 회원전은 ‘묵향 속에 비친 삶-소품과대작의 만남전’ 이후 4년 만에 마련하는 회원전이다. 오랜 만에 추진한 행사인만큼 정통 한국화 뿐 아니라 병풍과 부채 등 멋과 기능을 겸비한 생활공예품까지 두루 선보인다.

이재영 작가는 찬조작품 ‘그대 잠든 밤에’를 통해 시서화를 현대적 구도로 완성한 새로운 형식의 문인화를 보여준다.

오명희 송묵회 회장은 “문인화 속에 역사가 있고 자연이 있고 어진 마음자리가 있듯 선현들의 정신문화를 본받아 아름다움을 표현해보고자 노력했다. 대나무처럼 강직하게, 설중매처럼 고고하게, 난향처럼 청초한 군자의 품위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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