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이 전국 최초로 위생 분야에 가장 취약한 배달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 SNS를 활용한 자율위생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업소는 치킨과 피자, 족발과 중식 등의 메뉴를 취급하는 배달 위주의 업소다. 전체 배달업소(246곳) 가운데 60곳이 목표며, 7월 초 현재 21곳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 방법은 매월 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영업주가 영업장과 조리장, 냉장고와 식품보관창고, 식재료의 관리 상태와 종사자 개인위생상태를 현장 사진으로 담아 SNS 밴드 내 모임인 ‘배달음식 짱’에 게재한다.

중구청은 ‘배달음식 짱’에 가입한 배달업소들에 대해서는 정기와 수시 위생 점검을 전면 면제하는 한편, 연말에 영업주가 제출한 내용과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평가를 통해 우수업소별로 20만~5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시구군 합동으로 배달음식점에 대한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9일 현재까지 이물질과 위생청결불량, 보건증 미게재 등으로 6개소를 적발해 1곳은 영업정지, 2곳은 과태료 처분하고, 3곳은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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