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달라 중학교 원거리 통학

집앞 학교 두고 통학 불편 민원

학교군 고시개정 10월께 마무리

시에 버스노선 증설도 요청키로

▲ 자료사진
내년부터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학교군이 다른 곳인 혁신도시 내 울산중학교로 진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혁신지구 내 학생들이 혁신지구로 이전한 울산중학교(24학급 규모·현재 11학급)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중학교 학교군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혁신지구 내 학생들의 학교선택권 확대와 근거리 배정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중학교는 초등학교별로 학교군이 지정돼 있다. 학교군별 추첨에 의해 입학할 학교를 배정하고 있다.

유곡동 지역은 태화·다운학교군이며, 복산동 지역은 복산·병영군에 속한다. 울산중학교는 혁신지구 내 복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혁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은 유곡동으로 태화·다운학교군에 속해 유곡중, 울산제일중, 학성여중, 다운중 4개 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태화·다운학교군 중학교 중에서는 유곡중학교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이 배정 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와 가까운 유곡중에 배정받지 못한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제일중과 학성여중 등은 혁신지구에서 학생 통학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집앞에 학교를 두고 멀리 학성여중, 제일중학교를 배정받아 다니면서 유곡동 인근 주변 학부모들이 전학을 위해 다른 지역구로 이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유곡중은 희망학생이 넘쳐나 멀리있는 제일중, 학성여중, 다운중으로 보내는 것은 근거리 배정에 위배돼 재학 내내 통학으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중학교 학교군 고시 개정을 검토하고 내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며, 의견수렴과 시의회 심의 등 절차를 걸쳐 중학교 원서접수 기간 전인 10월께 고시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또 혁신지구에서 제일중과 학성여중으로 가는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시청 관련부서에 버스 노선 증설과 통학시간대 버스 증편 운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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